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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취나물 볶음 향긋함에 빠지다

맛이 있는 곳간/여름 곳간

by jsh의 기록 2020. 3. 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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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향긋함이 가득한 나물무침 요리

 

"건취나물 볶음"

 

 

계절 따라 밥상도 자꾸 달라지죠?

 

나물반찬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점점 왜 이렇게 나물반찬이 좋은지,

 

이건 도대체 무슨 신호일까요?

 

내 몸에서 무엇인가를 먹고 싶다는 건

 

내 몸의 어떤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뜻이라던데

 

아무래도 그동안 너무 고기만 먹어서

 

몸에서 야채를

많이 먹으라는 신호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혼자서 추측해봅니다)

 

 

요즘 주말에만 반짝

오빠랑 밖에 나가보니까~

 

개나리부터 벚꽃 목련 등

예쁘게 꽃들이 폈더라구요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서

 

주말마다 밖으로 나오면

정말 깜짝깜짝 놀라요

 

이러다 보면

초록빛이 가득한 여름도 오고

알록달록 가을도 오고 하는 거겠죠

 

자연을 사랑하다 보면

자연에서 주는 식재료로 요리하면서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느낍니다

 

그럼 자연의 식재료!

3월이 재철인 '취나물'

 

'건취나물 볶음' 요리를 시작할게요

GO GO GO!


[ 재료 ]

 

건취나물 250g 정도

대파 1/2개


[ 양념 ]

 

간장 3T

물 100ml (추가)

다진 마늘 1/2T

참치액 (선택)

들깻가루 1T

들기름 1T


취나물을 생이 있고

 

오래 볕에 말려서

꾸득꾸득한 건취나물이 있어요

 

 

마트에 갔더니

건취나물을 팔고 있어서

건취나물을 사 왔고

 

건곤드레나물도 같이 사 와서

 

동시에 불리고 동시에 삶고

물기 짜고....

양념하고

 

요리하느라고

정말 진땀 뺀 것 같아요

 

우선 건취나물은

30분을 불려놓으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8시간 이상

불려놓아야 한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정확한 정보들은 아니라서

만든 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하기로 했어요..ㅎㅎ

 

 

건취나물 봉지 뒷면을 보니까

짜라란~

 

반나절 이상이라고 써져있어서

8시간 이상

 

자기 전에 물을 넉넉하게 넣어서

건취나물을 불러주었고

 

 

자고 일어나서는

바로 요리를 하지 못해서

 

12시간 이상은 불려놓은것같아요

 

오래 불려 놓는다고 해서

상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여름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 되는 건 없는 것 같아요

 

 

불려놓은 건취나물은 

억센 줄기제거하고

그대로 냄비에 담아서 삶아줍니다.

 

원래는 30분 정도

삶아줘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오래 불려놓아서

혹시나 너무나 흐물거릴까 봐

 

10분~15분 정도 삶아줬어요

 

 

잘 삶아졌는지 확인하려면

 

취나물 줄기 하나 꺼내서

잘 삶았졌는지

 

당겨서 잘 끊어지는지

확인해보시면 되고요~

 

 

이제 제일 중요한 작업이 남았어요

 

잘 삶아진 취나물은

진짜 여러 번에 걸쳐서 씻어줘야 해요

 

 

한 10번은 씻은 거 같은데

 

아직도 흙이 남아있어서..ㅠㅠ

 

에잇 대충 먹자 하고 덜 씻었더니

흙이 약간 씹히는.. 듯?ㅋㅋㅋ 했어요

 

*여러 번 씻는다고 맛이 변하거나,

향이 없어지지 않아요:)

 

 

어쨌든

이제 깨끗하게 씻어준

취나물을 손으로 물기를 쫙 빼줍니다

 

작은 주먹 크기로

4 덩어리 정도 나왔는데

 

한 개의 덩어리는

냉동실에 바로 얼려버렸어요

 

 

나중에 건취나물 밥을

해먹을 예정이에요

 

'건취나물 볶음'을 해준 냄비를

불에 올려놓고

 

물기를 짜준 건취나물

냄비에 넣어줍니다.

 

 

여기에 100ml 정도

부어주어야 해요

 

 

충분하게 볶아줘야 합니다

중간에 맛을 보니까..

 

윽 이게 모야 왜 이렇게 질겨' 했어요..ㅎㅎ

 

삶고 나서는

잘 삶아진 거 같았지만

 

볶으니까

갑자기 질겨져서 사실 놀랐는데

 

크게 문제 되는 건 아니었어요

 

 

조금 오래 볶아주니까

다시 괜찮아지더라고요

 

물을 넣어주는 이유도

 

건취나물이 너무 질겨서

충분한 물과 양념으로 볶아주어야지

 

나물반찬으로 먹기 좋더라고요

 

물을 넣은 후에는

간장은 3T

 

다진 마늘 2/1T

 

다진 마늘은 나물 요리할 때

잘 사용하지는 않는데

 

이번에는 볶아주는 거라서

마늘의 향을 조금 첨가했어요

 

 

감칠맛을 원하시다면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참치액 1T 넣었어요

 

중간에 물이 졸아들어서

물은 조금씩 더 추가해줬고

 

그에 맞게 간장 1T 더 추가하고

볶아주었더니 간이 잘 맞고 맛있었어요

*중간에 한번 드셔 보시고 간은 맞는지

질기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셔요

 

 

조금 짭짤해서

밥반찬으로 딱이다 했는데

 

웬걸 정말 밥이랑 먹으니 꿀 꿀맛이었네요

 

여기에 청양고추를 추가해도 좋고

대파는 맨 마지막에 넣어주도록 할게요

 

그리고 마무리로 불을 끄시고

 

들깨 1T

 

 

들기름 1T를 넣어줄게요

 

 

그리고 한번 더

잔열에 잘 볶아주면 

 

"맛있는 건취나물 볶음이 완성됩니다"

 

왼쪽 > 건취나물 볶음

 

건취나물 요리를

 

처음에는 저도 잘할 줄 몰라서

 

이게 볶음인지 무침인지

구분이 잘 안 가더라고요

 

엄마찬쓰를 사용했습니다.ㅎㅎ

 

사실 크게 구분할 건 아니더라고요

 

볶음이나 무침이나

그게 그거였는데

 

무침은 거진 볶지 않고

취나물을  말리지 않은 생으로

많이들 하고

 

깨끗하게 씻어서

흙만 씻어낸 뒤

삶아서 바로 무쳐주면 되는데

 

반면에 건취나물은 불려놓기도 해야 하고

아무래도 조금 더 손이 가긴 하네요...ㅠㅠ

 

 

평소에 주로 나물무침 해먹을 때는 

 

소금으로 베이스 잡아서

나물을 무쳐먹는데

 

하지만 취나물은

 

건취나물이건,

생취나물이건

 

다 간장 베이스로 간을 맞추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신기해서요..)

 

 

이번에 취나물 볶음 요리를 해보니까

 

건취나물 요리를 할 때

 

주요할 일은

불려주는 것 정도? 더라고요

 

잘 삶아지기만 하면

 

다시 한번

팬에 볶아주면 되는 거라서

생각보다는 간단했어요

 

뭐 나물무침이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지

 

우리 엄마만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했는데

 

 

세상 나물 요리가

가장 쉬운 요리였네요

 

그릇에 예쁘게 담아서

통깨까지 솔솔 뿌렸더니

 

제법 고수의 향기가 가득한...

밥상이 완성되었어요~

 

맛있는 3월 요리

취나물 볶음 해 드시고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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