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만 해 먹는 (?)
건곤드레 나물 무침 요리가 아니다 (!)
"건곤드레나물 볶음"
'곤드레'는
남녀노소 많은 분들이 즐겨먹는 식재료로
호불호가 크지 않아서
곤드레 전문점도 어느 지역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곤드레밥으로 유명한 지역이
강원도이죠~
곤드레로 지은 밥에 양념 슥삭하면
밥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게
바로 이 '곤드레 요리'에요
밥으로 지어먹어도 물론 맛있지만
나물로 볶아 먹어도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맛의 식재료랍니다^.^
하지만 주로 많은 분들이
밖에서 사드시거나,
집에서 해먹을 엄두를
내지 못하 시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리고 주로 정월대보름에만
해 드시려고 하시는 것 같기도 한데
사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한번 해 먹으면 안 되고
여러 번 집에서 해 먹어야 하는
찐 맛이에요ㅠㅠ
건강에도 아주 좋은
'건곤드레나물 볶음'
요리를 시작할게요~
GO GO GO!
[ 재료 ]
건곤드레 250g 정도
대파 1/2개
[ 양념 ]
간장 3T
물 100ml (추가)
다진 마늘 1/2T
참치액 (선택)
들깻가루 1T
들기름 1T
곤드레는 생이 있고
오랜 기간 볕에 말려서
건곤드레가 있어요
(건곤드레를 사용하는 요리들이 더 많아요!)
생곤드레는 5월~6월이 재철이라서
생곤드레로 나물 요리를 할 수 있고
그 외에는 삶아서 말린
건곤드레를 주로 사용합니다
건곤드레로 만든 볶음은
비타민과 칼슘,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산모분들이나 변비가 있으신 분들,
골다공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곧 건강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렇게 좋은 음식이라면
자주 챙겨 먹는 게 좋겠죠
이번에 마트에 갔을 때
건곤드레와 건취나물을 같이 구매했는데
요 건곤드레나물은 전라도 고흥에서
따뜻한 날씨와 바닷바람을 맞아서
뭔가 더 건강한 느낌이 들었네요
건곤드레 나물 봉지 뒷면에는
곤드레밥을 하는 방법이 나왔었는데
나물볶음도 크게 다르지는 않고
쉽게 할 수가 있었어요
반나절 정도 불려주시는 게 중요한데요
8시간 정도 이상 불려주셔야지
질기지 않은 건곤드레나물 볶음을 할 수 있는데
불려주는 시간만 기다린다면
나물볶음은 바로 볶아버리면 되는 거라서~
물을 넉넉하게 담아서
건곤드레를 불려주세요
8시간 정도 불려놓은 건 곤드레나물은
물을 버리고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여러 번 씻어주면서
억센 줄기를 골라주세요
억센 줄기를 골라줘야지
아니면 딱딱하고 질겨서 못 먹어요
잘 골라내고 깨끗하게 씻은 건 곤드레나물은
불을 켜고 20분 정도 삶아줘요
중간에 15분 정도 됐을 때
한줄기를 꺼내서 잘 끊어지는지 확인하시고
한번 드셔 보시면
어느 정도
건곤드레나물을 여러 번 씻어도
특유의 향도 안 날아가고
오래 끓여도 향이 없어지지 않아요
오히려 여러 번 안 씻으면
흙이 씹히고
오래 안 끓이면 매우 질겨서
껌 씹는 식감이 나더라고요ㅠ
제법 부드럽게 잘 삶아진
건곤드레를 체에 걸려서 물기를 빼주고
찬물에 잘 헹구어주세요
그리고 물기를 꼭꼭 잘 짜주고
이제 볶아줄 건데요
나물은 한 번에 너무 많이 볶아놓으면
오래 두고두고 먹지는 못하니까
한 덩어리는 냉동실로 직행 - >
다음에 요걸로 2인분 정도
곤드레밥을 해 먹으려고 해요..ㅎ
이제는 진짜로 볶아줄 준비~
냄비에 꽉 짜 놓은 곤드레를 넣고
물을 먼저 넣을 거예요
물을 약 100ml 정도 넣어줍니다.
지난번에 취나물 볶음 할 때는
생각보다 많이 질겨서 당황했는데...
건곤드레는 그렇게 질기지는 않아서
물을 많이 넣어서
끓이듯이 볶을 필요는 없고
물은 양념이 잘 섞이면서
건곤드레나물이
잘 볶아질 수 있을 정도만넣어줍니다
다진 마늘을 2/1T보다는
조금 더 작은 양을 넣어줘요
'건곤드레나물볶음'은
건취나물보다 향이 덜난 편이라서
웬만하면 다진 마늘을
취나물 볶을 때보다도 덜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간장은 3T ~ 4T 정도
간을 보면서 더 추가해서 넣어주시고
밥반찬으로 먹기 좋게
싱겁게 하는 것보단
밥이랑 먹을 때
맛있을 정도의 짠기가 있어야
실제로 밥이랑 먹을 때
술술 들어가는 밥반찬이 될 수 있어요
참치액 1T 넣어서
감칠맛을 추가해줄 거예요
다시다 2/1T 넣어주어도 좋고
아예 안 넣어도 크게 문제는 없어요
그래도 이왕이면
감칠맛이 나야지 않을까요?ㅎㅎㅎ
여기가 넣은 후에는
대파를 추가해주시거나
쪽파를 넣어주시거나
둘 다 없으시다면
아무것도 안 넣으셔도 무관합니다
그리고 잘 볶아줍니다
열심히 볶아준
건곤드레나물의 불을 끄고
들기름 1T 한번 후루룩 돌려주고
들깻가루도 1T 후루룩~
들깻가루 또한 넣으셔도 되고
안 넣으셔도 무관하고
들기름 말고 참기름을 사용하셔도 되지만
들기름과 참기름 두 개를 섞어서
하는 건 향이 부딪혀서 좋지 않아요
한 가지만 사용하시는 게 좋답니다
한번 더 후루룩 볶아주고
예쁘게 그릇에 담아서
통깨 솔솔 뿌려주고
맛있게 먹어주면 됩니다.
건곤드레도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비록 향이 짙어서
봄의 향긋함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곤드레의 담백한 맛이 밥이랑 잘 어울렸네요
다음에는 곤드레나물밥도 해먹어봐야겠네요
간장 양념으로 볶아먹는 게
건곤드레나물이랑 잘 어울리고
풍미도 좋았어요
처음에는 밥반찬으로만 먹고
두 번째에는 김밥에 넣어도 먹고
마지막으로는
나물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었어요
(빅픽쳐)
한번 볶아놓으니까
여러 가지 방법으로 먹을 수가 있어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가 있었네요
생곤드레보다
건곤드레는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한번 불려서 삶아주기만 한다면
꽉 짜서 비닐팩에 넣어서
냉동 보관해도 되고
두고두고 먹을 수가 있으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건곤드레나물 하면서
어제 포스팅한
건취나물도 같이 볶아주었는데요
한 번에 하는데 벅차긴 해도
해놓으니 마음이 편해졌어요..ㅎ
나물반찬이라고
꼭 무슨 날에만 해 먹는 게 아니라
먹고 싶을 때
아무 때나 맛있게~
언제든지 해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자주 나물 반찬요리로
찾아뵐게요
"언제든지 맛있게
건곤드레나물 볶음 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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