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좋아하는 저희 부모님께서는
매년 고등어 철이 되면
고등어를 어마 무시하게 잡아오세요
그 덕분에 저희 집 냉동실에는
일 년 365일 고등어 마를 날이 없는데요ㅎ
고등어는 구워 먹으면 맛있기는 하지만
고등어조림을 무진장 좋아하기 때문에
구워 먹는 게 질릴 때는
주로 조림을 해 먹어요!
마침 무생채 만들고 남은 무가 남아서
무넣고 시원하고 달달하게
고등어조림을 만들어먹어 봤어요~
무를 깨끗하게 씻어서
곁에 더러운 부분이 있으면 제거해주고
무는 반달 모양으로 잘라줍니다
두껍게 썰어주어야지 푹 익혀서 맛이 좋아요
무에서 단맛이 충분하게 나올 때까지
졸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얇게 자르면 오래 푹 익혀서
단맛을 내기가 힘들어요
잘라준 무는 널따란 냄비에 깔고
그 위에 냉장고에서 해동시켜놓은 고등어를 올립니다
고등어는 생물 고등어가
조림으로 만들 때 맛있긴 해요..;;
고등어는 한번 씻어주고 넣어주시면 됩니다~
이제 물을 넣고 끓여줄 건데여
무가 충분하게 익어야 하니까
물은 처음부터 넉넉하고 넣어주고
잡내나 비린내를 제거 하기 위해서 소주를 넣었어요
이때 정종을 넣어도 되고 아니면
미림을 더 넣어도 됩니다!
센 불에서 끓여주면 소주의 알코올도 날아가고
비린내도 함께 날아갑니다
대신에 뚜껑은 열고 끓여주세요
진간장을 6T ~ 7T를 넣습니다
다진 마늘 1T
충분하게 넣어줄게요
고춧가루 5T 넣는데요
고운 고춧가루랑 굵은 고춧가루를
섞어서 넣어도 좋아요
끓이다가 보면서 너무 하얗다고 느껴진다면
고춧가루를 추가해서 충분한 색감을 내줍니다
원래는 된장 1/2T를 넣으면 되는데요
집에 막장이 있어서 막장 1/2T을 넣었어요
요걸 넣으니까
좀 더 얼큰하고 칼칼한 고등어조림이 되더라구요~
막장은 엄마가 고추씨 갈아서 넣고
보리쌀로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자세한 레시피는 추후에... 시골에 가서 훔쳐와야겠어요ㅎㅎ
미림 2T 넣어서
비린내도 한번 더 잡아주고
미림은 감칠맛도 나고 달짝지근한 맛도 내주어서
설탕을 조금 줄이고 미림을 좀 더 넣어도 참 좋습니다
생강가루는 1/2T
설탕 1T
설탕은 충분한 단맛을 내주긴 해도
조절해서 간을 더 맞춰보는 게 좋아요
고등어조림은 약간 달아야지 맛이 조크든요..ㅎㅎ
설탕을 1T만 넣은 것은
양파와 무에서도 충분한 단맛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자연스러운 단맛이 건강에도 좋으니까요
아주 빨갛고 맛있어 보이게 됐는데요
실제로 간을 보니까 정말 얼큰하고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마무리 간을 볼 때는 항상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서 넣어주는 게 좋아요
청양고추와 홍고추 두 가지를 송송 썰어 넣어요
홍고추는 넣지 않아도 크게 상관은 없어요
대파는 반개에서 한 개 정도 넉넉하게 넣어줍니다요ㅎ
불을 끄고 들기름을 한번 둘러주면 끗~
냄지채로 먹으면 좋은데
괜히 예쁘게 담아보겠다고 그릇에 담았는데
그냥 뜨끈하게 냄비채로 먹는 게 좋을 뻔 봤어요...ㅠㅠ
담음새가 예쁘진 않아도 맛은 합격입니다
아침식사인데도 불구하고
고등어조림이 아주 쑥쑥 들어가서 놀랐어요;;ㅎ
오빠도 아침에는 생선 싫다고 하더니
맛있게 잘 먹어주어서 기분이 좋았네요
고등어는 땅에서 나고 자라는
보리쌀과 같이 영양가가 높으면서
비교적 가격은 저렴해서
'바다의 보리'라 불려진다고 합니다.
고등어 생선과 같은
등이 푸른색을 띠고 있는 생선은
오메가 3이 지방산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 예방과 혈액순환에 매우 좋아서
전 국민이 즐겨먹으면 참 좋은 식재료예요
맛도 담백하고 고소해서
밥반찬으로나 안주용으로도 참 좋은 고등어조림
맛있게 만드는 방법 보시고 맛있게 해 드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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